국제 국제일반

AMD, 1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美 수출 통제로 2조 매출 타격"

뉴시스

입력 2025.05.07 09:16

수정 2025.05.07 09:16

AMD, 1분기 매출 컨센 웃도는 74억4000만 달러 올려…2분기도 컨세 상회 전망 "미국 정부, AI 칩 수출 통제로 2024 회계연도상 관련 손실 15억 달러에 이를 듯"
[마운틴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AMD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71억3000만 달러)를 웃돈 74억4000만 달러(약 10조2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0.94달러)를 상회한 0.96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베스트 바이'에 있는 컴퓨터에 AMD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5.05.07.
[마운틴뷰(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AMD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71억3000만 달러)를 웃돈 74억4000만 달러(약 10조2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0.94달러)를 상회한 0.96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베스트 바이'에 있는 컴퓨터에 AMD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5.05.0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기업 AMD가 컨센서스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AMD는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71억3000만 달러)를 웃돈 74억4000만 달러(약 10조28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다.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도 예상치(0.94달러)를 상회한 0.9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억9000만 달러(약 1조91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AMD는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72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74억 달러(약 10조2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고, 매출총이익률은 43% 수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AMD의 최고경영자(CEO) 리사 수는 "AI 칩 수출에 대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회사는 1분기 중 미국의 일부 AI 칩 수출 제한으로 약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MD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통제로 2분기 관련 매출 손실이 약 7억 달러(약 9700억원)에 달하고, 2024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손실은 15억 달러(약 2조78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리사 수는 "중국으로의 칩 출하에 대한 최근의 수출 통제를 포함해 거시경제와 규제 환경에서의 역풍이 있지만, 우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이러한 영향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AMD는 CPU(서버용 중앙처리장치) 시장에서 인텔에 이어 2위 업체로, Epyc 프로세서 라인업이 최근 몇 년간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또 데이터센터에서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고성능 GPU(그래픽 처리 장치)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AMD에 따르면 자사 칩이 AI 학습과 추론에 사용되고 있고, 주요 AI 모델 개발사가 칩을 활용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리사 수는 "오픈AI의 GPT-4.0과 딥시크의 R1 같은 대규모 AI 모델의 발전으로 고객 참여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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