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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서울병원, '카티 세포치료' 시작…"암치료 확대"

뉴시스

입력 2025.05.07 09:35

수정 2025.05.07 09:35

급성림프구성백혈병·비호지킨림프종 등 대상 "조혈모세포이식과 유사…장기 모니터링해야"
[서울=뉴시스]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이 최근 꿈의 암 치료로 불리는 카티(CAR-T) 세포 치료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카티 세포 치료는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만을 찾아 정확히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이 최근 꿈의 암 치료로 불리는 카티(CAR-T) 세포 치료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카티 세포 치료는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만을 찾아 정확히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사진= 순천향대서울병원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이 최근 꿈의 암 치료로 불리는 카티(CAR-T) 세포 치료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카티 세포 치료는 면역세포(T세포)가 암세포만을 찾아 정확히 표적하면서도 체내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한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의 첫 카티 세포 치료 환자는 여러 치료에 불응성이었던 미만성대B세포림프종 환자다. 지난 2월 혈액을 채취해 미국으로 보낸 후 1개월 뒤 CAR-T세포가 무사히 만들어져서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주입했다. 첫 환자 치료 이후 매월 2∼3명의 환자에게 카티 세포 치료를 시행 중이다.



김경하 순천향대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병원은 1987년 국내에서 세 번째로 조혈모 세포 이식을 시작했고, 지금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어 치료 과정이 비슷한 카티 세포 치료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카티 세포 치료는 환자의 체내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를 채취한 후 이 T세포에 암세포를 찾아내는 물질인 키메라 항원 수용체 ‘CAR’를 장착하는 유전자 변형을 한 후 다시 체내에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주입한 카티 세포는 환자 체내에서 암세포를 공격하고 장기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유지하기도 한다. 암세포를 정확하게 타겟팅해서 공격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치료 과정은 조혈모세포이식과 유사하지만, 국내에서 치료 하려면 해당 병원이 승인을 받아야 하는 비교적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기존 치료와는 다른 부작용들이 있어 이에 대한 관리와 장기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카티 세포 치료는 현재 일부의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비호지킨림프종에서 보험 적용을 받아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환자에서도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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