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올 4분기 인도 신공장 가동…"100만대 늘린다"

뉴시스

입력 2025.05.07 09:42

수정 2025.05.07 09:42

GM 공장 인수 2년 만에 가동 돌입 탈레가온 공장, 연간 18만대 생산 기존 첸나이 공장 등 100만대 체제 인도 현지 생산 확대로 주도권 강화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일(현지시각) 현대차 인도 법인이 출시한 중형 전기 SUV '크레타 EV'.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가 올 4분기부터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연간 생산량 100만대 체제를 가동한다.

2023년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탈레가온 공장 가동을 계기로 인도 현지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도 시장 성장세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근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 공장을 올해 4분기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GM이 보유한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다.

당시 현대차는 인수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 단위 규모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차는 1조원 이상 신규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량 13만대였던 탈레가온 공장을 연간 18만대로 늘렸다.

이에 탈레가온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또 다른 첸나이 공장(연간 생산량 82만대)과 함께 인도에서만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2028년까지 탈레가온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25만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 규모를 110만대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가 GM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해 확대 가동하는 것은 인도 성장성을 그만큼 긍정적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법인 누적 판매(수출 포함) 1270만대를 돌파했다.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으며 인도 내 주요 완성차 업체로 도약했다는 평이다.

현대차의 이 같은 인도 시장 성장세는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도 현지 투자를 통해 맞춤형 신차를 선보인 것이 비결이다.

현대차의 인도 사업을 상징하는 대표 모델로는 소형 스포츠실용차(SUV) 크레타가 꼽힌다.


2015년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크레타는 지난해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며 베스트셀러카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크레타는 올해 4월 인도 판매량도 1만7016대(전기차 포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월대비 10.2%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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