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엔 총장 "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 세계가 감당 못 해"

뉴시스

입력 2025.05.07 10:01

수정 2025.05.07 10:01

인도, 새벽 미사일 공격…파키스탄, 보복 대응
[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6일(현지 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에 무력 충돌 자제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5.07.
[뉴욕=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6일(현지 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에 무력 충돌 자제를 촉구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5.0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인도와 파키스탄에 무력 충돌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6일(현지 시간) AFP 등에 따르면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성명을 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통제선과 국제 국경을 넘어 진행 중인 인도군의 군사 작전에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양국에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한다"며 "인도와 파키스탄 간 군사적 대결은 세계가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인도군이 '신두르 작전'명으로 이날 새벽 파키스탄 및 카슈미르 내 파키스탄 관리 지역 등 9곳에 미사일 공격을 실시한 직후 나왔다.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파키스탄 공군도 보복 공격에 나서 인도 제트기 2대를 격추했다.



[무자파라바드=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인근에서 주민들과 취재진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피해 입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25.05.07.
[무자파라바드=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자파라바드 인근에서 주민들과 취재진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피해 입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2025.05.07.

이번 충돌은 지난달 22일 카슈미르 휴양도시 파할감 인근에서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관광객 26명이 살해된 이후 갈등이 격화되던 중 발생했다.

인도는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파키스탄이 국경을 넘나드는 테러를 지원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파키스탄은 연관성을 부인하며 제3자 감시 아래 중립적인 조사를 제안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상대국 시민에 대한 비자 취소와 일부 외교관 소환 등에 나서며 외교적 대치 상태를 이어갔다. 인도는 1960년 체결한 인더스 강 수자원 협정 참여도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공격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부끄러운 일"이라며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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