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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존경각(尊經閣) 최초의 귀중본 해제집 발간

뉴시스

입력 2025.05.07 10:06

수정 2025.05.07 10:06

존경보장(尊經寶藏) 134종의 고문헌 수록
성균관대가 존경각(尊經閣) 최초의 귀중본 해제집을 발간했다. 사진은 퇴계 이황(李滉)의 내사본 '천원발미(天原發微)'. (사진=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균관대가 존경각(尊經閣) 최초의 귀중본 해제집을 발간했다. 사진은 퇴계 이황(李滉)의 내사본 '천원발미(天原發微)'. (사진=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존경각(尊經閣) 소장 귀중본 해제집 '존경보장(尊經寶藏)'이 발간됐다.

존경각은 본래 조선의 국립대학인 성균관의 도서관으로 2000년 동아시아학술원에 신설된 고서 전문 도서관에 이 명칭을 살려 사용하고 있다.

제1부 '성균관과 책의 역사'에서는 성균관의 도서관인 존경각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성균관에서 간행된 경서(經書)를 소개함으로써 간행처로서의 성균관을 새롭게 조명한다.

제2부 '고문헌 해제'에서는 동아시아학술원 존경각이 설립된 이래 수집된 고문헌·고문서 중 정수라고 할 수 있는 귀중본 고문헌들에 대한 서지정보와 해제를 수록하고 있다.

해제집 수록 고문헌은 기존에 귀중본으로 지정한 고문헌 중 1592년 임진왜란 이전 조선 간행본과 중국 명나라 간행본, 희귀한 고문서 일부를 대상으로 한다.



해제집에 소개된 고문헌 가운데 보물로 지정된 '춘추경좌씨전구해(春秋經左氏傳句解)' '유설경학대장(類說經學隊仗)' 등은 존경각 개관이래 수집 및 정리해 온 대표적인 문헌이라 할 수 있다.

'존경보장'에는 경부(經部) 17종, 사부(史部) 28종, 자부(子部) 41종, 집부(集部) 45종의 고서(古書)가 수록돼 있다. 더해 3종의 고문서(古文書)가 수록돼 있다.
4명의 서지학 전문가가 서지 해제를 담당했고 20여 명의 전문 해제위원이 내용 해제를 담당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으로 존경각 소장 고문헌 해제집을 발간하고자 존경각 소장 고문헌의 전수 조사를 위해 디지타이징(Digitizing)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해 "이를 통하여 체계적인 고문헌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더 많은 귀중본을 발굴하게 되면 귀중본 해제집의 보유편도 간행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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