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익명의 기부자가 저소득 아동과 청소년을 도와달라며 전북 전주시 인후3동에 현금 33만원을 기탁했다.
이 기부자의 기탁은 이번이 11번째로 누적 기부금은 359만원에 달한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한 남성이 인후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봉투를 건네고 홀연히 떠났다.
봉투에는 1만원권 33장이 들어있었다.
5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지난해 6월부터 매달 30여만원씩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기부자께서 봉투만 건네고 떠나서 인적 사항은 모르고 그분 뜻을 존중해 파악할 계획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승기 인후3동장은 "기부자가 지역 사회에 큰 사랑을 전해줘 정말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기부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다자녀가정과 한부모가정 아동·청소년들에게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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