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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삼성전자 이어 '일자리 창출' 2위…직고용 8.4만명 "지역·청년층 확대"

뉴시스

입력 2025.05.07 10:54

수정 2025.05.07 10:54

직고용 인력 증가세…9만명 육박 전망 올 1Q 최대 실적으로 직고용 3000명↑ 비서울 물류센터 구축…2030 청년 비중↑ 1Q 매출 11.4조…6분기 연속 20% 성장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025.02.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서울시내 한 쿠팡 물류센터가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하며 2년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2025.02.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쿠팡Inc의 최근 직고용 인력이 8만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면서 같은 기간 직고용 인력이 3000명 이상 늘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7일(한국시간) 1분기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준이다.

쿠팡Inc는 2023년 4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세를 유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을 기록하며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수익성 지표 개선에도 영업이익률은 2%에 머물렀고 당기순이익률도 1.4%를 기록했다.

쿠팡이 1분기 20% 이상 성장하면서 같은 기간 직고용 인력도 크게 늘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쿠팡과 물류·택배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의 합산 직고용 인력은 지난 3월 말 8만3741명으로 2024년 말(8만89명) 대비 3652명 늘어났다.

쿠팡의 일자리 창출 규모는 삼성전자(12만6190명)에 이은 2위다. 이 기간 삼성전자(597명), 현대자동차(627명) 등 주요 기업들보다 일자리 증가폭이 컸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핵심 물류기지로 뽑히는 쿠팡 인천 물류센터(5636명) 직고용 인력 규모는 이 기간 700여명 늘면서 5000명을 넘어섰다.

부천 4172명, 고양 2952명, 대구 1584명 등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의 직고용 인력도 크게 늘었다.

쿠팡 로켓배송 수요가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수도권을 포함해 경상·전라·충청도에서 배송기사·캠프 인프라를 운영 중인 쿠팡로지스틱스(9529명) 인력도 600여명 늘었다.

쿠팡과 업계에 따르면 경상도·전라도·충청도 지역 물류센터 직고용 인력의 50% 이상은 2030 청년으로 수도권(40%)보다 비중이 높다.

쿠팡의 일자리는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지난해 초부터 전국 9개 물류센터에 3조원 이상의 추가 물류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부터 남대전·광주(3300명), 충남 천안 FC(500명), 경북 김천FC(500명) 등에 투자했다.

쿠팡의 직고용 인력은 앞으로 지방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중장기적으로 9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들어 새롭게 추진에 나선 쿠팡 경남 김해 스마트물류센터 구축(1450명), 충북 제천 FC(500명)를 포함해 내년까지 완공할 부산(3000명)·경기 이천(1500명) FC까지 직고용 인력은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장성군 등 지방 곳곳에 '미니 물류센터'를 늘리면서 도서산간 지역 취업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의 직고용 일자리는 주 5일 근무가 보장되고 연차(15일)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집에서 근무지까지 거리가 멀어도 셔틀버스가 전국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근무자 본인과 가족 대상으로 실손보험과 건강검진이 제공되고 임직원의 건강상담을 돕는 '쿠팡케어' 프로그램도 참여할 수 있다. 지원하면 즉시 취업 가능하다는 점에서 청년층에게 경제 활동 기회를 빠르게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취업을 장기간 준비하거나 아예 취업이 어려운 청년들까지 쿠팡의 즉시 취업 가능한 일자리가 경제활동 및 생계 유지에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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