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경상도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화마의 흔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가정 아이들을 위한 일상 회복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산불 피해 아동 가정 회복을 위한 자체 재원, 개인과 기업 후원을 바탕으로 긴급 생계비 및 주거 지원, 현장 점검 등 아이들 곁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피해회복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초록우산은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 3월 경북의 긴급대피 아동생활시설에 대한 긴급구호를 진행해 아동 약 100명의 생계를 지원했다.
또 지난달에는 산불 피해를 입은 경남의 아동 가정 51곳에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으며,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의성·영양·영덕 등의 아동 가정 41곳의 주거 및 생계비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해 개인과 기업들이 기부한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며, 아동 가정 상황을 살피고 위로하는 등의 활동을 병행 중이다.
일례로 초록우산은 지난달 16일 영덕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집이 전소된 가정의 임시 거주 상황을 확인하고, 주거 공간 복원 등 피해 회복을 위한 민관 및 지역사회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같은 달 25일과 지난 2일에도 산불 발생 지역을 방문해 기업에서 마련한 구호물품이 각 가정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상회복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산불로 터전을 잃은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언제나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이 일상으로 돌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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