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63세인 박진수 씨는 딸의 결혼을 앞두고 자금 마련에 대한 고민이 크다. 직장생활을 마친 후 중소기업에 재취업해 생활은 안정됐지만,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땅한 금융상품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박씨처럼 근로소득과 연금소득이 동시에 발생하는 중장년층은 기존 금융상품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대출에 제약을 받는 경우가 많다.
(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우리은행은 이러한 50세 이상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상품인 '우리 우월한 시니어 대출'을 7일 출시했다. 이 상품은 근로소득과 연금소득을 합산해 대출한도를 산정하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은행을 통한 연금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대상은 연소득 1200만 원 이상에 6개월 이상 재직 중인 근로소득자, 또는 연간 600만 원 이상 공적연금(국민·공무원·군인·사학연금) 수급자다.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금 이체 등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2%의 우대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대출은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내에는 우리WON뱅킹을 통한 비대면 신청도 가능하도록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50세 이후에도 다양한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이번 상품이 중장년층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 설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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