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 트럼프 중동 순방 앞두고 "잠깐 들러 달라" 요청

뉴시스

입력 2025.05.07 11:53

수정 2025.05.07 11:53

트럼프, 사우디·카타르·UAE 방문 예정…이스라엘은 일정 없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05.0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4월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회담하고 있다. 2025.05.0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자국 방문을 요청했다. 진행 중인 가자 전쟁과 이란 핵협상에 관한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6일(현지 시간) 두 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 예치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가 최근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방문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중동 순방에 나선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노골적인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펼쳤다.

그러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이스라엘은 방문하지 않는다. 이번 순방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3일간 거치는 일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들어서는 가자 전쟁 관련 이스라엘과 미국 간 불협화음에 관한 보도도 종종 나왔다. 특히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보직 이동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 몰래 진행된 대(對)이란 공습 논의를 배경으로 꼽는 기사도 나온 바 있다.

일단 레이터 대사를 통해 자국 방문을 제안한 이스라엘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측근도 동원하는 모양새다. 론 더머 전략장관이 7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 방문을 논의하리라고 액시오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머 장관은 방미 기간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미국 고위 당국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이란과의 핵 협상을 비롯해 가자 지구 전쟁 상황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날 보도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와의 비공개 논의에 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액시오스는 이날 "가자 지구에서 휴전 합의가 체결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들를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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