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임실=뉴스1) 김일창 임세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7일 "멍멍이도 충직하게 주인을 모시다가 죽기까지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충직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임실 임실고추직판장에서 주민들을 만나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그냥 국민이 부리는 머슴일 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 말을 하면서 '오수개 이야기'를 꺼냈다.
고려시대 문인 최자의 '보한집'에 나오는 이 내용은 고려시대 김개인이란 자가 술에 취해 풀밭에 잠들었고, 들불이 일어나자 김개인의 반려견이 개울에 뛰어들어 몸을 적셔 불을 끄는 일을 여러 차례 반복, 주인을 구하고 죽었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사람이 돼서 국민이 맡긴 일을 제대로 하기는커녕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겠다고 한다"며 "그런 잘못된 공직자를 벌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편드는 이 나쁜 사람들을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그렇게 하실 수 있다"며 "꼭 해야 하고 6월 3일이 그 새로운 세상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사람을 잘 뽑으면, 도구를 잘 선택하면 더 나은 세상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며 "문제는 사람이고,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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