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대동그룹 로봇 계열사 대동로보틱스가 농촌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 개발을 위해 다양한 농업 현장 종사자 의견을 청취하는 '농업로봇 아이디어 발굴 투어'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일환으로 지난 4월 30일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를 비롯해 감병우 경영총괄, 박희선 로봇사업본부장 등 주요 임직원들은 충남 당진에 거주하는 운반로봇 1호 구매고객 장동관씨 농가를 방문해 사용 평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를 통해 판매 또는 개발 중인 운반, 방제, 제초, 수확 등의 다양한 농업로봇 아이디어를 발굴해 상품 개발에 반영할 방침이다.
장동관씨는 "비료나 모종을 손수레에 싣고 운반해 허리와 손목에 부담이 컸다"며 "운반로봇은 힘이 좋아 급경사에서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고 조작뿐 아니라 리프트나 덤프 기능으로 적재도 쉬워 작업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월 출시한 농업 운반로봇은 전동기반으로 소음이 적고 매연이 없어 작업자 피로도를 낮출 수 있다.
여준구 대표는 "농업 현장을 방문해 사용자와 잠재 고객 의견을 청취하는 것은 향후 회사가 개발할 농업로봇 방향성을 정립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현장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개선하면서 사용자 중심 농업로봇을 출시해 국내 농업 로봇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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