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중앙대, 낮은 풍속에도 작동하는 차세대 발전 기술 개발

뉴시스

입력 2025.05.07 13:49

수정 2025.05.07 13:49

기계공학부 이상민 교수 연구팀 고출력·고효율 비접촉식 정전소자 개발
중앙대 이상민 교수 연구팀이 낮은 풍속에도 작동하는 차세대 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정세훈 박사과정생(왼쪽 첫 번째), 허지웅 박사과정생(왼쪽 두 번째), 이상민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앙대 이상민 교수 연구팀이 낮은 풍속에도 작동하는 차세대 발전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정세훈 박사과정생(왼쪽 첫 번째), 허지웅 박사과정생(왼쪽 두 번째), 이상민 교수. (사진=중앙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중앙대 기계공학부 이상민 교수 연구팀이 약한 움직임이나 낮은 풍속에서도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비접촉식 정전소자'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비접촉식 구조에서 폴리머 층 표면의 정전기 유도 현상을 분석해 이온화 게이트를 연결했을 때 방전을 통해 전압 증폭과 전자 증식 현상이 발생함을 확인했다.

단일 층 기준으로 최대 1.5kV, 2.5A의 피크 전압 및 전류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층을 쌓는 형태로 구조를 확장하면 같은 입력 에너지에도 더 높은 전기 출력이 가능해 최고 21.2W/m2의 전력밀도를 지니는 정전소자도 구현할 수 있었다.

해당 소자는 비접촉식 구조로 약한 움직임에도 작동 가능하다. 연구진은 낮은 풍속에도 높은 효율을 가지는 사보니우스형 풍력 블레이드를 적용한 풍력 발전소자를 개발했다.



해당 풍력 발전소자는 매우 낮은 바람 속도(4m/s 이하)에서도 높은 전력 출력이 가능하며 3m/s의 바람 속도에서는 최대 46.9mW, 4m/s에서는 최대 168.6mW의 전력을 생산했다.

또한 개발된 발전소자를 통해 상용 센서 및 3000개의 LED 구동을 확인했으며 생산된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


해당 논문은 2023년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 24.4를 기록한 국제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티리얼스(Advanced Energy Materials)'에 온라인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낮은 입력 에너지에서도 큰 출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고효율 발전소자에 대한 연구"라며 "이 연구를 통해 보여준 풍력 발전뿐만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이 기대되는 신기술"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금오공대 정지훈 교수, 연세대 홍진기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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