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김제시는 7일 새만금항이 새만금과 김제발전을 견인하고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성주 시장은 이날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수부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새만금항'을 새롭게 국가관리무역항으로 지정한 것은 기존 국내 14개 국가관리무역항 중 하나였던 군산항 대신 '새만금항'이 그 위치를 대신 차지하게 되면서 전북자치도 항만 발전 주도권이 사실상 군산항에서 새만금항으로 이전된 것"이라며 "당초 군산항을 중심으로 새만금신항을 군산항의 부속 신항으로 지정해달라고 주장했던 군산시의 주장이 일축된 것으로 오히려 전북지역 광역거점항만의 무게추가 새만금으로 이동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항만 지정 방식이 나오게 된 배경은 새만금신항의 법적 지위가 향후 본격화될 신항만 관할권 분쟁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을 지원하게 될 새만금신항의 브랜드가치 향상과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겠다는 해수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수부의 새만금신항 무역항 지정과 별개로 현재 새만금신항 방파제에 대한 매립지 자치단체 관할 결정이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계류 중인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해서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특자체) 합동추진단 구성 참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새만금신항과 관련해 군산시와의 갈등 상황에서 전북자치도의 최소한의 중립을 지켜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신중하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중앙항만정책심의회에서 '군산항'과 2026년 개장 예정인 '새만금항 신항(기존 새만금신항)'을 포함하는 새로운 국가관리무역항인 '새만금항'을 지정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새만금항 신항'을 새만금 배후권역의 기업유치와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2026년 말까지 잡화부두 2선석을 차질 없이 개장함과 동시에 2035년까지 6선석, 2045년까지 10선석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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