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7일 "저는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도움되는 해법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양국의 국익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멋진 결론에 도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 안팎으로 크나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은 나날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이에 더해 러북 군사밀착,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통상질서도 급변하고 있다.
특히 한 후보는 "방금 말씀드린 두가지 도전은 전세계 모든 나라가 겪고 있는 도전이지만, 대한민국은 이에 더해 국내 정치가 아주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3년간 국무총리를 포함한 31명이 연속적으로 탄핵된 일은 전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지금 한국 정치는 정치보다 폭력에 가깝다.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며 "무분별한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판을 친다. 상대방에 대한 관용은 사라진지 오래"라고 짚었다.
그런면서 한 후보는 "한국 사회에서 정치는 더 이상 위기 극복의 중심이 아니라, 위기 발생의 진원지가 됐다"며 "정치가 완전히 바뀌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애써 일으켜세운 대한민국이 이대로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위기감 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역설했다.
한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가 정치 때문에 발목 잡히는 일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헌을 해서 정치를 바꿔야 경제도 살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저는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대한민국 경제와 사회를 살리겠다"며 "그리고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저는 개헌과 함께 통상해결을 약속드렸다"며 "저는 한미 간 통상 문제를 가장 오래 다뤄온 사람,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다. 대행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을 때, 구분도 한국과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우호적이고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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