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기 수거해 미작동 경위 조사
일산화탄소 객실 유입 경로 파악
![[완도=뉴시스] 변재훈 기자 = 5일 오전 6시56분께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리조트에서 일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투숙객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전남소방 제공) 2025.05.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1452503568_l.jpg)
[완도=뉴시스]김혜인 기자 =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전남 한 리조트 내 일산화탄소 유입 사고와 관련해 당시 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완도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가스 누출이 발생한 완도 한 리조트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결과 당시 객실층에 설치된 가스 누출 경보기가 제때 울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가 일정량 누출될 때 울리는 경보기는 객실층인 1층부터 7층까지 층마다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조트는 지난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경보기 설치 재검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경보기를 모두 수거해 미작동 경위를 규명한다.
경찰은 이밖에 외부로 배출돼야 할 보일러실 일산화탄소가 객실로 유입된 경로를 중점 조사하고 있다.
리조트의 시설 보수 과정에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됐는지 여부도 살핀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 관리 소홀 정황이 드러나면 시설 책임자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오전 6시56분께 완도군 완도읍 한 리조트 4층 한 객실에서 일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일가족 등 투숙객 14명이 가스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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