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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8월까지 활주로 연장 완료…"안전 강화"

연합뉴스

입력 2025.05.07 14:56

수정 2025.05.07 14:56

무안공항 8월까지 활주로 연장 완료…"안전 강화"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현장 조사 (출처=연합뉴스)
무안공항 로컬라이저 현장 조사 (출처=연합뉴스)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오는 8월까지 무안국제공항의 활주로가 2천800m에서 3천160m로 연장된다고 7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에 따라 중·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연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199m인 종단안전구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권고 기준에 맞춰 활주로 양 끝 240m 이상을 확보해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 방어선을 갖추게 된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둔덕형 방위각 시설은 충격에 휘어지기 쉬운 경량 철골 구조로 바뀐다.

올해 하반기에는 조류탐지 레이더가 설치돼 조류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열화상카메라, 음파 발생기 등 추가 장비도 8월까지 도입되고, 조류 대응 전담 인력도 현재 4명에서 연말까지 12명으로 증원된다.

공항 반경 3∼8㎞ 이내를 조류 유인시설 관리구역으로 운영했으나, 앞으로는 13㎞까지 확대된다.

조류 감시용 폐쇄회로(CC)TV와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춘 통합감시센터가 내년에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여수공항의 항행안전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연말까지 방위각 시설이 설치된 높이 4m의 둔덕을 제거하고, 충격 시 파손되는 경량 구조물로 교체된다.

조류 탐지 레이더도 2026년 도입을 목표로 설계를 착수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항공안전 혁신 방안이 무안국제공항의 재도약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거듭나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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