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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12일로 연기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7 20:29

수정 2025.05.07 20:29

금감원 "시장영향 제한적"
롯데손해보험 사옥. 뉴시스
롯데손해보험 사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롯데손해보험이 후순위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를 연기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를 오는 12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콜옵션 행사 기일은 8일로, 하루 전날인 이날 일정을 변경했다.

롯데손보가 콜옵션 행사를 긴급 연기한 것은 건전성 요건 때문이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154.59%로, 후순위채 콜옵션을 행사하면 지급여력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진다.

지급여력비율이 150%를 넘지 않으면 조기상환을 하지 못하는 법령상 요건으로 조기상환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롯데손보가 법령상 요건을 어긴데 따른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롯데손보의 콜옵션 행사 연기가 자금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손보의 후순위채는 국내 원화로 발행된 것인 데다 롯데손보의 건전성 문제 역시 시장 참가자들이 이미 알고 있는 사항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긴급 대응 체계를 통해 자금 시장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