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민 교수 연구팀
필름 인장만으로 정보 암호화·복호화
![[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 전자공학과 남승민 교수. (사진 제공 = 조선대).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1524204639_l.jpg)
[광주=뉴시스] 조선대학교는 전자공학과 남승민 교수 연구팀이 전원이나 별도의 전자 부품 없이 필름을 당기는 단순한 동작 만으로 정보를 암호화하고 복호화(암호 해독)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광 암호화 필름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산업통상자원부 기술혁신개발사업·삼성전자 연구지원사업·한국연구재단 BK21 FOUR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가 발행하는 광학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Light: Science & Applications, IF: 20.6)에 3월26일자로 게재됐다.
이 기술은 복잡한 연산 장치나 전기·전자적 자극이 필수적인 기존 디지털 보안 기술과 달리, 전원이나 별도의 전자 부품 없이 기계적 인장만으로 정보의 암호화와 복호화를 구현할 수 있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해당 필름을 100회 이상 반복적으로 인장한 실험에서도 초기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높은 내구성을 확인했으며, 스마트폰 보호필름처럼 얇고 유연한 소재만으로 복잡한 보안 기능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남 교수는 "스트레처블 광 암호화 기술은 전원이 필요 없는 간편한 방식으로도 정보 보안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확장성이 매우 높다"며 "휴대용 보안 태그, 신분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정보 보호 장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남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공동저자로는 포스텍(POSTECH) 전자전기공학과 박지윤 박사과정과 우서현 석·박사통합과정, 교신저자로는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최수석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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