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는 오는 주말 천변어린이축구장 일원에서 제8회 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열린다며 131년 전 동학농민군의 우렁찬 함성이 다시 한번 역사의 현장에서 울려 퍼진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올해 기념제는 당시 동학농민군의 모습을 재현하는 1894명(동학농민혁명 발생 연도 상징)의 대규모 진군행렬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동학농민혁명, 억압에서 피어난 불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혁명의 역사와 정신을 기리기 위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행사의 백미가 될 '1894 진군행렬'은 동학농민군이 정읍을 넘어 전국으로 향하던 발자취를 상징적으로 재연하는 과정이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인 '황토현전승일'에 맞춰 참가자 전원이 농민군 복장을 하고 정읍 시내를 함께 행진하며 그날의 기개를 다시 펼쳐 낼 예정이다.
황토현 전투 승리는 동학농민군 지도부가 조직적으로 관군에 대항해 최초의 대승을 거둔 날로 혁명의 전략과 세력이 결집해 이룩한 동학농민혁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혁명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여기에 더해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참가자와 전국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단체가 참여해 동학농민군의 정신과 가치를 공유하고 기리는 시간을 가지면서 기념제의 세계화와 전국화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은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민중사적 유산"이라며 "혁명 도시 정읍이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기념제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명칭과 정신의 헌법 전문 명시 ▲고부관아 복원 ▲특별법 개정 등 주요 현안사업을 탄력 있게 추진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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