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당 경선에 함께 참여했던 안철수 의원과 만나 단일화 관련 타임테이블을 제시하고 탄핵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라는 제안을 받고 "적극 고민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김 후보와 안 의원이 면담하면서 이런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단일화는 꼭 필요하다"며 "(김 후보는) 우리 당 경선에서 선출된 공식적 후보이기에 후보 본인이 생각하는 단일화 타임테이블을 제시하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또 "탄핵 (사태)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시라"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 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국무위원을 지낸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국민 앞에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에 "안 의원 말에 공감하고 (주신) 말씀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고 안 의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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