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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로 심는 양파 모종, 관리 쉽게 하려면…농진청, 설명회 8일 개최

뉴스1

입력 2025.05.07 15:50

수정 2025.05.07 15:50

시설 안에서 공중에 띄워 재배하는 '벤치 육묘' 방식으로 재배되는 양파 모종 (농촌진흥청 제공) 2025.05.07 /뉴스1
시설 안에서 공중에 띄워 재배하는 '벤치 육묘' 방식으로 재배되는 양파 모종 (농촌진흥청 제공) 2025.05.07 /뉴스1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양파 농가 기계화 촉진을 위해 8일 농가와 주산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계 아주심기용(정식용) 양파 육묘 유형별 생산기술 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보통 기계 아주심기에 쓸 모종은 노지 밭에 심어 기른다. 최근 환경 조절이 쉽다는 이점 때문에 시설 안에서 공중에 띄워 재배하는 '벤치 육묘'가 보급 중이다. 비용 부담에 더해 전용 모종판 구멍이 작아 재배 관리에 어려움을 느끼는 농가가 많은 실정이다.

이번 설명회는 농가가 각 농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게끔 함으로써 안정적인 모종 생산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농촌진흥청은 노지와 시설, 공중과 바닥 등 4가지 재배 유형에 대한 세부 기술을 제시한다.

시설 토양 육묘는 강풍·강우 등 기상 환경 영향을 덜 받고 자동화 기술 도입이 유리하다. 뿌리 내린 뒤부터는 양수분 관리가 쉽다. 다만, 모종 기르는 초기, 고온 피해와 수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시설 공중(벤치) 육묘는 기상 환경 영향을 덜 받고 자동화가 쉬우며, 토양 전염성 병으로부터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다. 양분 관리가 까다롭고 시설비가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노지 토양 육묘는 농가가 가장 많이 이용해 온 방법으로 경제적이고 양분 관리가 쉽다. 지속된 강우 등으로 습기 피해가 유발될 수 있으므로 두둑과 배수로를 25㎝ 이상 조성할 필요가 있다.


노지 공중(벤치) 육묘는 시설보다 햇빛양이 충분해 모종이 튼튼하고 논밭에 이식할 때 뿌리 절단이 없어 모종이 시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양분 관리 노동력이 많이 들고 강풍 피해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문지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 과장은 "기계 아주심기용 모종을 기를 때는 농가 여건에 맞는 재배 유형을 골라 모종이 안정적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며 "8월부터 전국을 돌며 모종 재배 기술을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