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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농어촌 기본소득·재생에너지 연금 추진…"지역 살리고 문화산업 키운다"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7 17:04

수정 2025.05.07 17:04

[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인근에서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2025.05.07. suncho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전주=뉴시스] 조성봉 기자 =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 인근에서 어린이를 안아주고 있다. 2025.05.07. suncho2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북과 충남지역을 방문하며 지역 민심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재생에너지 연금제 도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 발전 비전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전북 진안군을 찾아 지역 상권을 둘러본 뒤 진안터미널 앞에서 경기 연천군 청산면 사례를 들어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 경기도 예산만으로 1인당 15만원의 농촌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중앙정부가 지자체의 재량 예산을 확대해 지역화폐를 활성화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을 확대하면 인구 유입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진안군과 전북, 중앙정부가 협력하여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인구를 늘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균형 발전이자 지방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남 신안군의 '태양광 군민펀드'를 우수 사례로 제시하며 재생에너지 기반의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신안군은 전국의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안군의 사례를 본받아 우리나라도 햇빛과 바람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지방 경제를 견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국내 수출기업들이 RE100 대응으로 해외에 생산기지를 이전하거나 전력 부족으로 반도체 공장 건설이 어려운 현실에서 재생에너지는 국가 경쟁력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산업을 육성해 주요 일자리 창출 분야로 만들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후보는 전북 전주에서 "K콘텐츠와 K컬쳐가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문화산업을 산업으로 육성해 국민의 주요 일자리 창출 분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산업, 기후위기에 따른 에너지 전환과 함께 문화산업이 향후 국가발전의 3대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를 위해 독립영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독립영화 지원은 꼭 필요하다고 보고, OTT 플랫폼을 외국에서 장악해 전부 종속되고 있는데 공용 플랫폼을 만들든 해야 한다"고 말했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