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광주전남기자협회, 연구기관, 민간 포럼 등 공동 발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호남권 발전 공약발표회 개최전북·광주전남기자협회, 연구기관, 민간 포럼 등 공동 발표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맞아 호남지역 성장과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굴·건의하는 '호남 공약발표회'가 7일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열렸다.
발표회는 전북기자협회와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전북연구원, 대혁신 호남포럼 창립준비위원회, 좋은정책포럼이 함께 주관했다.
공약 발표는 크게 호남권 광역공약과 전북, 광주, 전남 등 지역별 공약으로 나눠 이뤄졌다.
광역공약에는 군산∼목포 서해안 철도건설사업, 전라선 고속화 사업, 고흥∼광주∼전주∼세종 등 호남권 내륙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 등 철도망과 도로망 연결이 주로 담겼다.
전북지역 공약으로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새만금 국제공항 개발 확대, 농생명 산업 수도 육성 등이, 광주지역 공약으로는 인공지능 산업을 기반으로 한 'AI 모델 시티 The BRAIN 광주 조성',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조성청 설립 등이 제시됐다.
전남지역 공약에는 의과대학 설립 및 우주발사체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공항의 동북아 대표 공항 육성 등이 포함됐다.
이번 발표회는 소멸 위기에 처한 호남의 미래와 발전 방안을 담은 공약을 차기 정부에서 반영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추진됐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전북기자협회 관계자는 "호남권역 연구기관과 민간 정책 포럼, 언론계가 함께 공약 발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이들 기관과 함께 호남의 미래를 계획하고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토론을 지속해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ja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