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7일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는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맨하탄21빌딩에 마련된 선거 사무소에서 입장 발표를 갖고 "저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들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 도리가 아니다. 그런 짓, 저는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 어떤 방식이건 좋다.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며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저는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후보는 "저는 이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며 "결정하시고, 바로 실행하시면 된다. 저에게 물으실 것도 없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정치공학은 변한다. 목표는 변하지 않는다"며 "원칙도 변하지 않는다. 변하지 않아서 목표이고, 원칙이다. 제 목표와 원칙은 단순 명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후보는 "정치를 바꿔야 우리 모두가 산다. 경제가 산다"며 "정치를 바꿔서 경제를 살리는 것이 제 목표다. 이대로 가면 우리 경제는 정치에 발목잡혀 무너진다"고 짚었다.
한 후보는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에 공감하는 분들의 단일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저는 단일화의 세부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는 "단일화 절차, 국민의 힘이 알아서 정하시면 된다. 저는 응하겠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 이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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