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우리가 믿는 각종 정보와 뉴스는 다 진실일까?"…리딩극 '텅킹'

뉴스1

입력 2025.05.07 16:44

수정 2025.05.07 16:44

리딩극 '텅킹' (극단 G.L.O.W. 제공)
리딩극 '텅킹' (극단 G.L.O.W.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극단 글로우(G.L.O.W.)는 리딩극(낭독극) '텅킹'(TONGUEKING)을 30일과 31일 대학로 파랑새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진실을 왜곡하고 허상을 진리로 둔갑시키는 선동의 구조와 대중 심리의 취약함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당신이 믿는 것은 진실입니까?", "누군가 설계한 이야기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에게 그가 믿는 세계를 스스로 되돌아보게 한다.

작품은 한울신문사 주필 이유일이라는 인물을 통해 언론, 권력, 대중 사이의 교묘한 상호작용을 그려낸다. 사람들이 믿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과 허상이 진실처럼 소비되는 과정을 서늘하게 드러낸다.



오늘날 언론은 때론 국민의 눈과 귀를 대신하기보다, 감정을 유도하고 여론을 설계하는 도구가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연극 '텅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괴벨스의 선전 전략을 모티프로 삼아 현대 사회에 여전히 작동하는 여론 조작과 감정 통제의 실태를 무대 위 언어로 날카롭게 해부한다.

이번 공연은 데이브 킴의 연출 아래 이주광, 차강석, 곽태관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이 참여해 작품의 메시지를 깊이 있게 전달한다.
또한, 20년 이상 국내외에서 깊이 있는 무대를 제작해 온 전문 연출진과 크리에이티브 팀이 음악, 조명, 영상, 공간 설계 등을 맡아 준비하고 있다.

올 하반기 정식 무대 공연을 앞둔 '텅킹'은 텀블벅을 통해 관람권 후원 및 굿즈 펀딩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텀블벅 프로젝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