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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재활용선별센터 경과보고회, 비대위 저지로 무산

연합뉴스

입력 2025.05.07 16:45

수정 2025.05.07 16:45

청주 재활용선별센터 경과보고회, 비대위 저지로 무산

산처럼 쌓인 스티로폼 (출처=연합뉴스)
산처럼 쌓인 스티로폼 (출처=연합뉴스)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청주시는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사업 경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보고회가 주민 반발로 무산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현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장단을 대상으로 보고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건립반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관계자들의 청사 진입을 막았다.

대치 상황이 20여분간 빚어졌으며, 시는 안전사고와 주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고회를 취소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일부 반대 주민이 염려하는 소음과 냄새 등의 문제를 객관적 데이터로 설명하며 의견을 듣고자 했다"며 "비대위 측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소통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의견을 들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현도면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추가 설명회를 열고,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설파할 계획이다.


시는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매립장(1만9천391㎡) 부지에 총사업비 267억원을 들여 공공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는 2009년부터 가동된 시설로, 처리용량 한계와 시설 노후화로 청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롭게 지어질 재활용선별센터는 하루 처리량 110t의 규모로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재활용 선별률도 높일 전망이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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