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국무 "인도·파키스탄 상황 모니터링…평화적 해결 노력"

뉴시스

입력 2025.05.07 16:49

수정 2025.05.07 16:49

"양국 지도부와 협력해 평화적 해결 위해 노력"
[리야드=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하자 양측 지도부와 협력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DB) 2025.05.07.
[리야드=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하자 양측 지도부와 협력해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DB) 2025.05.0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무력 충돌하며 갈등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6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인도와 파키스탄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오늘 아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에 공감한다"며 "이 상황이 신속히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인도와 파키스탄 지도부와 협력해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파키스탄과 카슈미르 내 파키스탄 관리 지역 등 9곳을 미사일 공격하자 "유감스러운(shame) 일"이라며 "신속히 (상황이) 종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태미 브루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과 인도는 남아시아 장기적 평화와 지역 안정을 유지하는 책임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카슈미르=AP/뉴시스]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한 모스크에서 7일(현지 시간) 인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사망자가 발생, 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수습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5.05.07.
[카슈미르=AP/뉴시스]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한 모스크에서 7일(현지 시간) 인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사망자가 발생, 자원봉사자들이 시신을 수습해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2025.05.07.

인도는 지난달 22일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갈등을 이어가던 중 이날 파키스탄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파키스탄은 인도가 인더스강 지류이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닐럼강 소재 댐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보복 공격으로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는 파할감 총격 사건 배후가 파키스탄과 관련된 테러 조직으로 밝혀졌다며, 추가 공격 정황이 포착돼 공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인도가 이번 충돌로 1960년 체결한 '인더스강 조약'(IWT)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양국 갈등은 '물 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IWT는 인더스강과 그 지류 물 사용 권리를 인도와 파키스탄에 각각 분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인더스강 강물은 농업용수를 비롯해 파키스탄 전체 수자원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인더스강 수력 발전 댐으로 전력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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