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자치도 완주군이 청년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산단 조성에 나선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이어 랜드마크 조성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며 "완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청년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산단을 조성하고, 완주형 문화산단 모델이 전국 선도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완주군은 지난 3월 산업부의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문화선도산단은 단순한 산업 공간을 넘어 문화와 창의가 숨 쉬는 복합공간으로 산업단지를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기존 회색빛 산단 이미지를 개선하고 청년층과 근로자, 지역주민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더해 '랜드마크 조성사업'에도 선정되면서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완주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문화와 교육, 산업이 융합된 복합문화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주된 목적이다.
군은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군은 △국제 포럼과 기업 협업을 위한 컨벤션홀 △자동차 산업과 산단의 역사 전시를 위한 산업전시관 △수소과학 및 미래자동차 체험이 가능한 첨단산업체험관 △지식공유와 문화연계를 위한 비즈니스 공간 △근로자 및 방문객을 위한 캡슐호텔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2028년까지 4년간 9개 사업에 총사업비 777억 원(국비 450억 원, 도비 60억 원, 군비 267억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토지매입비 108억원을 포함하면 885억원 상당의 대규모 예산이 산업단지에 투입될 방침이다.
유희태 군수는 "산단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정주 환경 개선, 기업 간 교류 생태계 구축 등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완주문화재단 등 다양한 민·관·산 주체들과 함께 연차별 로드맵을 수립·실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모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사업고도화와 정책 연계 전략 수립에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기업과 주민,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문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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