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50여명, 현도면 행정복지센터 앞 농성
시 "주민소통 없다는 비대위 주장 설득력 잃어"
![[청주=뉴시스] 청주시 관계자들이 7일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 측에 막혀 이장단 설명회 장소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1709262422_l.jpg)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도 변경 심의를 통과한 청주시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이전사업이 또다시 일부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7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서원구 현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하려던 재활용선별센터 건립사업 경과보고회가 건립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저지로 무산됐다.
당초 청주시 측이 현도면 이장단을 상대로 추진경과를 설명하려 했으나 비대위 50여명의 집단 물리력 행사에 막혀 청사에 진입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들은 20여 분간 비대위와 대치한 끝에 안전사고 발생과 주민 부상을 우려해 발길을 돌렸다.
시 관계자는 "그간의 추진 상황과 일부 반대 주민이 염려하는 소음과 냄새, 진동 등의 문제를 객관적 데이터로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자 했으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며 "청주시가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민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비대위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6월 현도면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재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환경 피해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청주 재활용선별센터는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일원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1만9391㎡ 터에 들어선다.
국·도비 52억원 등 267억9000만원이 투입돼 재활용품을 하루 110t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된다. 착공일은 오는 7월, 준공 예정일은 2026년 12월이다.
2009년부터 운영한 휴암동 재활용선별시설(하루처리용량 50t)의 법적 내구연한은 지난해 말 종료됐다. 충북도는 지난 3월 청주시의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이전을 위한 현도일반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을 원안 의결했다.
현도면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절차상 하자, 청원청주상생발전방안 위반(혐오시설), 휴암동 재활용선별센터 철거 후 신축 가능, 초등학교 등굣길 위험 등을 내세워 사업 백지화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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