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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방문 관광객, 연휴 5일 만에 '34조원' 소비

뉴시스

입력 2025.05.07 17:22

수정 2025.05.07 17:22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24일 인천국제공항에 1터미널에서 중국 항공 이용객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 7901명으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 집계에 비해 60.6% 증가했다. 2025.02.24. photocdj@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24일 인천국제공항에 1터미널에서 중국 항공 이용객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중국으로 나간 내국인은 64만 7901명으로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월 집계에 비해 60.6% 증가했다. 2025.02.2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을 방문한 3억 명의 관광객(내국인 관광객+외국인 관광객)이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지난 1일~5일)에 약 34조 원을 지출했다.

7일(현지시각) 중국국제방송 국영언론 중화망은 노동절 연휴 기간에 전년 대비 6.4% 증가한 3억 1400만 명의 관광객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관광객들이 중국에서 지출한 비용은 총 1802억 6900만 위안(한화 34조 7666억 원)이다.

이어 중화망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의 57.4%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절 연휴에 특별 발행한 소비 쿠폰과 보조금 덕에 기존 인기 여행지던 베이징, 톈진뿐 아니라 산시 타이위안, 광둥 포산 등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고 덧붙였다.



그중 수도 베이징을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5.6% 증가한 1790만 8000명이라고 베이징 문화관광국은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4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지출 금액은 역대 최고치로 작년 대비 6.9% 높은 약 209억 8000위안(한화 약 4조 567억 원)을 달성했다.

중국 북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톈진을 방문한 관광객도 대폭 증가했다. 전년 대비 20% 이상 많은 관광객 1693만 2000명이 방문했으며, 149억 5200만 위안(한화 약 2조 8914억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연휴 기간 출입국 수는 작년 동기보다 28.7% 증가한 1089만 6000명이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동기보다 43.1% 증가한 111만 5000명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대규모 관광객이 올해 2분기(4~6월) 소비 성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국과 관세 전쟁을 벌이는 중국은 침체한 내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숙박, 관광지 입장권, 외식 전시 공연, 교통 인센티브 등 각종 분야를 포괄하는 소비 쿠폰을 노동절 연휴에 맞춰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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