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국제교류재단, 하노이에서 한국학의 미래 논한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7 17:36

수정 2025.05.07 17:36


[K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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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9일 베트남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함께 'KF 한국학 포럼 in 하노이, 베트남'을 개최한다.

7일 KF에 따르면 한국학 포럼은 기존의 인문학 중심에서 문화·예술·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국학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해 해외 주요 거점지역별 한국학 클러스터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폴란드 바르샤바, 네덜란드 레이던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3월)와 영국 런던(4월)에 이어 아시아 지역 처음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하는 하노이국립인사대는 1993년 베트남 최초로 한국학과를 개설한 곳으로,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의 산실로 꼽힌다.

이번 포럼은 김기환 KF이사장의 개회사, 베트남 교육훈련부 차관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이어지는 두 개의 세션에서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라오스 등 각국 전문가들이 한국학의 발전과 산·관·학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1부는 이한우 단국대 베트남학과 초빙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 주요 대학 교수들이 베트남과 라오스의 최신 한국학 현황과 발전 방향, 'KF 글로벌 e-스쿨'을 통한 한국학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관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뉴미디어 KF석좌교수는 '한국학의 새로운 지평 탐색'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과 문화를 포괄하는 현대 한국학의 외연 확장에 대해 발표한다.

2부는 여현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 G-School 원장이 사회를 맡으며,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베트남 교육훈련부,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학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과 베트남 간 고등교육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인재 양성과 산관학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한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아세안 지역 학술 교류와 산관학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한국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고, 한-베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한층 더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