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북한산 등 지역의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 관광 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강북구 면적의 약 60%가 공원·녹지지역이고 연간 700만명이 방문하는 북한산을 품은 지역 특성을 반영했다. 구는 순국선열 애국지사 묘역, 근현대사기념관, 국립4·19민주묘지 등 역사 명소와 국제클라이밍센터, 가족캠핑장 등 관광 콘텐츠도 보유하고 있다.
구는 "핵심 자원인 북한산을 중심으로, 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친화적인 휴식과 회복을 누릴 수 있도록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23년 12월 강북구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2024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강북형 북한산 웰니스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구는 '웰니스 특화도시, 강북구'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서울 내에서 최초로 산림치유를 핵심 테마로 한 웰니스 관광을 선점할 계획이다.
북한산, 우이구곡 등과 연계한 '산림치유형 프로그램',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편 웰니스 프로그램', 지역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생활복지 웰니스 프로그램' 등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구는 이미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하반기에 북한산, 우이동 가족캠핑장, 화계사 등 관내 관광명소와 연계한 웰니스 관광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
시범 프로그램 내용은 ▲ 모두의 북한산 워킹 테라피(9월, 북한산 일대) ▲ 등산 후 건강 이혈 테라피(10월, 우이동 산악문화HUB) ▲ 퍼스널 컬러 테라피(11월, 화계사) ▲ 아침요가&싱잉볼 체험(9월, 우이동 가족캠핑장)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강북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산림치유형 웰니스 관광 이미지를 선점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강북형 웰니스 관광을 통해 구민과 방문객 모두가 건강과 행복을 회복할 수 있는 미래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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