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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제정영향, 진주소년운동…5월 한달 역사자료전

뉴시스

입력 2025.05.07 17:49

수정 2025.05.07 17:49

도동초등학교 등 7개교 순회 전시
[진주=뉴시스] 진주문화사랑모임과 소년운동 연구회는 진주소년운동 역사자료전을 5월 한달동안 시내 초등학교에서 순회전시 한다. 진주 무지개 초등학교 전시회 모습이다. (사진=진주문화사랑모임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진주문화사랑모임과 소년운동 연구회는 진주소년운동 역사자료전을 5월 한달동안 시내 초등학교에서 순회전시 한다. 진주 무지개 초등학교 전시회 모습이다. (사진=진주문화사랑모임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문화사랑모임은 우리나라 어린이날 제정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진주소년운동의 역사 자료 전시회를 무지개초·갈전초·서진초·도동초·망경초·금산초등학교 등 진주시내 7개 초등학교에서 5월 한달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진주소년회'는 1921년 5월1일 조직된 서울의 ‘천도교 소년회’보다 8개월 앞서 1920년 8월에 조직됐다.

특히 어린이날 제정에 앞서 이뤄진 진주의 소년운동이 전국 소년운동에 큰 영향을 주었고 진주소년운동의 지도자 강영호 선생은 색동회 창립회원으로 어린이 날 제정의 주역이기도 했다.

1923년 3월 '어린이' 창간호에는 '글방이나 강습소나 주일학교가 아니라 사회적 회합의 성질을 띈 소년회가 우리 조선에 생기기는 경남 진주에서 조직된 진주소년회가 맨 처음 이었습니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기록을 포함한 진주 소년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내용들이 전시됐다.



전시된 내용은 '진주소년운동의 발자취' '진주소년회의 독립운동' '어린이날 제정의 주역 강영호 선생' '진주소년운동가 진주사람 고경인 선생' 등이다.

진주문화사랑모임은 2011년 5월5일 진주교육지원청 뜰에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이다'라는 표지석을 세우고 소년운동 연구회와 매년 5월 소년운동 정신계승 사업을 해오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역사 자료전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실시했다.

진주문화사랑모임 김법환 이사장은 "진주소년운동은 우리나라 어린이날 제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데도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진주문화사랑모임에서 지난 10년 동안 소년운동 관련 사업을 해오고 있다"며 "진주소년운동 사업은 강영호 선생의 손자인 강기동 정형외과 원장의 지원으로 진주소년운동 연구회와 진주문화사랑모임에서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진주의 청소년들에게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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