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인도서 연 100만대 생산시대 연다

김준석 기자,

프라갸 아와사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7 18:13

수정 2025.05.07 18:13

탈레가온 신공장 4분기 본격 가동
연산 82만대 첸나이 공장과 시너지
현대차, 인도서 연 100만대 생산시대 연다
【파이낸셜뉴스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올해로 인도 진출 29주년을 맞이한 현대차그룹이 인도법인 생산능력(캐파) 확충에 나서면서 인도를 최대 시장이자 제조 기지이자 수출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29년간 인도 내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발돋움하며, 누적 차량 판매 1270만대를 기록했다. 이 중 370만대 이상은 150개국 이상으로 수출하는 등 현대차 수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도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전날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 있는 제조 시설에서 올 4·4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2023년 제너럴 모터스(GM) 인도법인으로부터 인수한 곳으로,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13만대의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1조원 이상 신규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량 13만대였던 탈레가온 공장을 연간 18만대로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최근 첸나이 공장의 리노베이션 및 현대화를 위해 1500억루피를(약 2조4840억원)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현대차 글로벌 판매량의 18.5%를 차지하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탈레가온 공장과 첸나이 공장 생산시설 확충으로 그룹의 주요 제조 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탈레가온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또 다른 첸나이 공장(연간 생산량 82만대)과 함께 인도에서만 연간 100만대 생산 체제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6년 5월 6일 설립됐다.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모델은 1998년 출시된 '싼트로'였다.
현재 현대차 인도법인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크레타(사진)'는 매달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크레타의 지난달 인도 판매량은 1만7016대다.

rejune111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