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거래일 연속 전산장애' 키움증권 검사 착수

메리츠증권 등 검사 확대 여부 주목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금융당국이 지난달 2거래일 연속 주문처리 지연 전산장애를 일으킨 키움증권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7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은 이날 키움증권 수시검사에 나섰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달 3~4일 주문처리 지연이 발생했지만 명확한 원인은 제시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전산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제출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 등 다른 전산장애 발생 회사에 대해서도 검사를 확대할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도 전날 오후 10시 30분 경 미국 주식 주문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장애가 발생한 탓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mail]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