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수목원서 숲속 힐링 교실 프로그램 운영
마음 8787·안심콜 TAC, 교사 심리회복에 초점
![[수원=뉴시스] '숲과 쉼이 있는 행복 발견 여행'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된 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흥수목원을 찾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며 교사의 교육활동 및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1818089792_l.jpg)
[수원=뉴시스] 박종대 김도희 기자 = "학생을 위하려면 선생님부터 살아야죠."
7일 오후 3시께 경기 수원 영흥수목원. 휴관일임에도 불구하고 꽃이 만개하고 나무가 우거진 수목원에 손님들이 북적거렸다. '숲과 쉼이 있 행복 발견 여행'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사들이었다. 초록의 숲으로 가꿔진 수목원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교사들은 심리적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연수는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마련했다. 교사들은 심리상담 전문가들이 개발한 '행복 발견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직접 감사한 일 3가지를 노트에 적거나 눈을 감고 명상에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정서 기반 마음 돌봄 자기성장교육연구회'가 개발했다. 학생 중심에서 교사 중심으로 확대된 사례다.
도교육청은 또 지난달부터 '마음 8787'이라는 교원 셀프 심리상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상담 신청자는 265명으로 지난해 월평균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원 안심콜 '탁'(TAC)도 올해 3월 서비스 시행 이후 500건 이상 상담을 지원하는 등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피해교원이 '1600-8787'에 전화하면 필요한 모든 지원을 막힘없이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한 시스템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연수가 진행된 영흥수목원을 찾아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에게도 긍정의 에너지가 전달된다"며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조기 검사, 치유, 예방을 포함한 마음 건강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kd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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