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가정간편식 이어 건기식으로…죽염의 대중화 이끌 것"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7 18:36

수정 2025.05.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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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인산헬스케어 대표
인산가 자회사로 작년 5월 설립
‘인산인해’ 브랜드 제품 2종 출시
대동고려삼 등 기업 협력 확대
2030년까지 매출 1000억 달성
김형석 인산헬스케어 대표. 인산헬스케어 제공
김형석 인산헬스케어 대표. 인산헬스케어 제공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모든 제품에 죽염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형석 인산헬스케어 대표는 7일 "인산가 죽염을 활용해 보다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어 널리 보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산헬스케어는 '죽염 종가' 인산가 100% 자회사로 지난해 5월 설립했다. 네트워크 판매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주력한다. 네트워크 판매 인허가 절차 이후 회원 모집, 인프라 구축 등 과정을 거친 뒤 올해 1월부터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5년 인산가에 합류한 뒤 코넥스에 이어 코스닥 이전 상장 등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또한 인산가가 경남 함양 본사 인근에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인산죽염 항노화 지역특화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자금 조달을 책임졌다.

특히 인산가 죽염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사업을 추진했다. 김 대표는 "HMR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2018년부터 관련 사업에 착수했다"며 "이후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불어 닥치고 온라인을 통해 HMR을 구매하는 수요가 크게 늘면서 현재 관련 사업이 인산가 실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산가는 '죽염명란'을 시작으로 '죽염두유', '죽염천마차' 등 프리미엄 HMR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갔다. 그 결과 지난해 기준 인산가 매출액 중 HMR 라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에 달했다.

김 대표는 인산헬스케어 수장에 오르면서 또 한 번 인산가 성장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올해 37주년을 맞은 인산가는 그동안 38만명에 달하는 회원들이 회사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들 회원이 직접 인산가 죽염 제품을 써본 뒤 지인들에 추천하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듯 인산가 죽염에 대한 로열티가 높은 회원들이 지인들에 제품을 알리는 과정에서 정당한 보상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산헬스케어를 설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산헬스케어는 올해 초부터 인산가 죽염을 응용한 제품을 '인산인해' 브랜드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인산가 '죽마고우 환'을 섭취가 편리한 형태로 개선한 '인산인해 죽마고우 정', 기억력·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인산인해 포스파티딜세린 앤 징코' 등 2종을 출시했다.


인산헬스케어는 B2B 사업 역시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오트리푸드빌리지가 출시한 '오트리 하루견과 죽염담'에 아홉 번 구운 인산 죽염을 공급했다.


김 대표는 "오트리푸드빌리지에 이어 대동고려삼과 협력하기로 확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현대인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요구에 맞춘 제품군을 늘려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