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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료 부담 덜자… 치킨업계, 공공앱 속속 동참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7 18:38

수정 2025.05.07 18:38

18개사, 서울시와 상생협약
접근성·편의성 개선 등은 숙제
프랜차이즈 등 외식업계가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와 함께 공공배달앱 활성화에 나서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외식 및 프랜차이즈 업계는 서울시 등 지자체와 정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정책에 공감하며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BBQ, bhc, 굽네치킨, 자담치킨 등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치킨 회원사 18곳은 서울시, 서울시 공식 공공배달앱 땡겨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과 '서울배달+가격제' 도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배달 주문이 가장 많은 치킨 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전통시장 상품권의 경우 할인율이 5%이지만 공공배달앱 땡겨요의 전용 상품권은 최대 15% 할인이 된다"며 "공공배달앱이 가맹점주에는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 혜택이 적어 이용률이 떨어졌는데 지자체와 정부 예산을 활용하고, 추경 예산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공앱 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 bhc는 이날 첫 주문과 두 번째 주문까지 9000원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운영 중인 공공앱 땡겨요 앱의 경우 '매장과 같은 가격' 등을 표시해 주고 지역 상품권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어 민간앱과 비교해도 할인 혜택이 적지 않았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각 브랜드가 운영하는 자사앱은 브랜드 차원에서 멤버십 기반의 고객 혜택, 맞춤형 마케팅, 브랜드 경험 강화 등 고유한 목적이 분명해 공공앱과 충돌하지 않는다"며 "공공앱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 및 사용 편의성 개선, 상시 혜택 확대, 지역 단위 홍보, 운영 전문성 강화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땡겨요 앱을 사용하는 전국 고객수는 2022년말 165만명에서 올해 4월말 기준 481만명으로 191% 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공공배달앱 활성화 정책 발표 당시 477만명이던 고객수가 5일만에 4만명이 늘었다"며 "현재 한 치킨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주의 요청으로 가맹본사가 땡겨요측에 기업간거래(B2B) 계약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땡겨요는 현재 서울시 외에도 27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땡겨요는 낮은 중개 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 금액 1.5% 적립 및 지역사랑상품권 사용 가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땡겨요를 비롯 배달특급(경기도), 먹깨비(경북), 배달의명수(전북 군산), 배달세종(세종시) 등 12개 업체가 35개 시군구에서 운영 중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