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 문수야구장 1만8천석으로 증설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7 18:51

수정 2025.05.07 18:51

프로구장 규모와 어깨 나란히
울산 문수야구장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 문수야구장 조감도.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문수야구장의 관람석 규모를 고척스카이돔보다 많은 1만8000석으로 늘리고 야구장 내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겠다는 밑그림을 7일 공개했다. 울산을 연고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팀 창단의 포석이 될지 주목된다.

이날 울산시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문수야구장의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총 6000여석을 증설해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1루 2600석, 3루 1000석 외에도 내야에는 관람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익사이팅존 250석으로 꾸몄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프로야구팀들의 연고지 홈구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 사직구장 약 2만2700석보다는 작지만 1만7955석의 창원 NC파크와 비슷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 1만6000석,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1만7000석보다 큰 규모다. 유스호스텔은 문수야구장 내 82개 객실에 최대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건립된다.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이 목표며, 야구단 등의 전지훈련 때 숙박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문수야구장의 시설 증설과 보강은 울산·경주·포항을 연고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단의 창단 가능성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울산·경주·포항 지역은 프로야구 연고 구단이 없다. 이 때문에 가까운 일부 야구팬들은 부산과 대구가 연고인 팀에 더부살이 중이다.

울산의 경우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이다.
하지만 1년에 고작 6경기만 열리고 이마저도 날씨가 나쁘면 경기 수는 확 줄어든다. 롯데는 6경기 대가로 울산시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올해 경기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ulsan@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