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구장 규모와 어깨 나란히

이날 울산시가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문수야구장의 관람석은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 등 총 6000여석을 증설해 1만8000여석 규모로 조성된다. 1루 2600석, 3루 1000석 외에도 내야에는 관람 재미를 더하기 위해 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익사이팅존 250석으로 꾸몄다.
이 같은 규모는 국내 프로야구팀들의 연고지 홈구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문수야구장의 시설 증설과 보강은 울산·경주·포항을 연고로 하는 신생 프로야구단의 창단 가능성에 기대감을 주고 있다. 울산·경주·포항 지역은 프로야구 연고 구단이 없다. 이 때문에 가까운 일부 야구팬들은 부산과 대구가 연고인 팀에 더부살이 중이다.
울산의 경우 롯데 자이언츠의 제2홈구장이다. 하지만 1년에 고작 6경기만 열리고 이마저도 날씨가 나쁘면 경기 수는 확 줄어든다. 롯데는 6경기 대가로 울산시로부터 1억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올해 경기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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