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수논객 김진 "김문수 정치 인생서 최악 망신"…국힘은 왜 한덕수를 밀어주나](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2032153356_l.jpg)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둘 다 이번에 근거 없고 명분 없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봐요. 가혹하게 비판하면 '노욕의 산물'입니다."
보수 논객인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7일 김문수 후보·한덕수 예비 후보 간 단일화를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에 관해 "사실상 예견된 파동"이라며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출마 등을 진행했기 때문에 이런 식의 파행이 구조적으로 불가피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은 뉴스1TV와의 전화에서 "경선 후보들이 최대 3억 원의 기탁금을 내고, TV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고생스럽게 경선을 치른다"며 "이를 친윤계 지도부가 사실상 예선으로 만들고, 뒤로는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하는 막중한 책무를 수행 중인 사람을 꼬드겨서 무소속 출마를 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친윤계 지도부가) 한동훈 후보의 돌풍을 차단하고, 자신들에게 우호적이라고 판단되는 김문수 후보를 밀어준 것"이라며 "김 후보 또한 경선 과정에서는 당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버선발로 달려나가 단일화할 것처럼 '쇼'를 한 뒤 후보로 선출되니까 엄혹한 현실에 부닥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무소속인 한 후보는 단일화를 해서 떨어지더라도 아무런 상처받지 않고 체면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러나 김 후보는 제2 정당의 공식적인 경선 승리 후보다.
이어 "김 후보가 지금 배신자, 배반자라는 비판을 많이 받지만 본인이 판단할 때 조기 단일화 후 패배해서 '못난이'라고 비난받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버티는 게) 오히려 낫다"며 "김 후보 입장에서는 한 후보의 급소를 알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에 따르면 한 후보의 치명적인 약점은 '선거비'다. 무소속인 상태에서 정당 자금이라는 지원금이 없으면 500억 원 규모의 이번 선거를 강행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후보는 이날 김 후보와의 담판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단일화 마지노선을 공식화한 바 있다.
김 위원은 "김 후보와 한 후보, 두 사람 다 이번에 근거 없고 명분 없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본다"며 "가혹하게 비판하면 노욕의 산물이다. 김 후보는 국민 80%가 원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가장 거세게 반대한 인물이고, 한 후보 역시 윤석열 정권의 3년에서 여러 가지 실정에 책임 있는 2인자였다. (만약) 단일화가 되더라도 대통령 출마에서 표를 얼마나 얻겠나"라고 일침을 날렸다.
특히 한 후보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사람"이라며 "권한대행 자리를 제주 한 달 살기 정도로 여기고 쉽게 내팽개쳤다. 친윤계에 업혀서 마지막 정치적 노욕을 발휘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경선 과정에서부터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해 한 후보를 띄우고 있다라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주장에 관해 "상당히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 후보를 더 밀어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나마 유권자들이 봤을 때 김 후보보다는 '덜' 탄핵파였기 때문에 (국민의힘 지도부의) 정치적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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