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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의대 교수회 "집단유급에 5배 많은 인원 교육 불가"

뉴시스

입력 2025.05.07 20:44

수정 2025.05.07 20:44

"파국적 상황 막아야" 당국에 대책 촉구
[수원=뉴시스] 아주대의료원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아주대의료원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가 7일 학생들의 집단 유급 사태와 관련해 "세 개 학년이 하나로 묶이는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임상 교육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우리 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의과대학 학생을 증원한 대학 중 하나"라며 "유급 조치로 24, 25, 26학번 학생들이 하나의 학년으로 합쳐질 경우 본래 정원의 4배가 넘는 학생을 한 학년으로 교육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규모로 군입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제대 후 복학하게 되면 한 학년 학생 수는 기존의 5배에 달할 것"이라며 "임상실습 교육은 이러한 대규모 학생 수를 수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데 대해 임상교육을 담당하는 교수 모두가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 의정 사태로 인한 재정 위기로 대학병원 규모를 수년 내 확장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이미 명확해졌다"며 "대학 당국과 보직자들은 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에게 책임 있는 교육 여건을 제공해야 할 책무가 있으며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한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간절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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