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 '야신' 김성근 감독과 '핫초코' CF에 출연했던 NC 다이노스의 오른손 투수 목지훈(20)이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목지훈은 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12-2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목지훈의 역투를 앞세워 최근 5연승을 내달렸고 kt는 3연패에 빠졌다.
2023년 NC에 입단한 목지훈은 지난해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2.00을 기록했고, 올 시즌엔 3경기에서 1패에 그치다가 네 번째 등판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NC는 0-0으로 맞선 3회초 박시원이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고, 박민우와 맷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NC 타선은 5회초에 불을 뿜었다.
2사 이후 김주원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작렬했고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데이비슨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손아섭의 자동 고의4구와 한석현의 밀어내기 볼넷, 천재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6-0까지 달아났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목지훈은 5회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첫 실점했다.
NC는 6-1로 앞선 7회 데이비슨, 손아섭의 연속 안타와 한석현의 희생타 등으로 두 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데이비슨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천재환은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 투수가 된 목지훈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인 2011년 김성근 감독과 초코 라떼 CF를 찍었다.
당시 취미로 리틀야구단에서 활동하던 목지훈은 김성근 감독의 권유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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