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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원 조사 '단일화 필요' 83%·후보등록전 단일화 87% 찬성

뉴스1

입력 2025.05.07 22:01

수정 2025.05.07 22:01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7/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 전 당원 대상 여론조사에서 10명 중 8명 이상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필요하며, 단일화 시점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선 후보 등록 마감 전이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취재진과 만나 당원 75만 8581명 대상으로 단일화 필요 여부와 단일화 시기(후보 등록 전, 후)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투표는 자동응답 조사(ARS) 방식으로 이날 오전 9시~오후 9시 진행됐다. 첫 번째 전화에 응답하지 못한 당원 대상으로 1회에 한해 추가 전화가 발신됐다. 조사엔 총 조사 대상의 33.8%인 25만 6549명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이 가운데 두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2.82%(21만 2477명), '필요하지 않다'는 17.18%(4만 472표)로 집계됐다.

후보 단일화 시기에 대한 조사는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21만 206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단일화를 후보 등록 전 해야 한다는 응답은 86.7%(18만 2256명), 후보 등록 이후에 해도 된다는 답변은 13.3%(2만7950명)로 나타났다.

신 수석대변인은 "조사 결과를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해석할지에 대한 추가 논의는 의원총회에서 계속 있을 것"이라며 "지금 여러 곳의 단일화 요구가 매우 크고 연로한 당 고문단이 단식 농성에 들어갔고 권성동 원내대표도 단식한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 투표에 참여한 당원 가운데서도 80% 이상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시기도 후보 등록 전 해야 한다고 했다"며 "당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저희의 행동 근거가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