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메르츠 獨 총리, 취임 후 첫 방문 프랑스와 '국방안보위' 구성 합의

뉴스1

입력 2025.05.07 22:24

수정 2025.05.07 22:24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신임 총리가 6일 취임 후 첫 방문지로 프랑스 파리를 택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공동의 안보 대응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국방안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7일 AFP통신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회담을 가진 후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와 독일은 공통의 전략적 도전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는 국방안보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럽의 안보 및 방위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공동 조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에 합의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노력은 크게 효과를 내지 목하고 지난달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논의에 진전이 없다면 회담에서 손을 떼겠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메르츠 총리는 미국 없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보았다. 그는 "미국의 지속적인 개입 없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없다. 이는 유럽이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향후 안보 보장에도 미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츠 총리는 프랑스 다음으로는 폴란드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3일간 전승절 휴전을 선언한 푸틴 대통령이 진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전처럼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 분명한데 진심이 아니리라는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역시 3일간의 휴전을 진정한 평화 조치라기보다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퍼레이드(열병식)를 보호하기 위한 "장난"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