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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위한 선관위 가동…"토론·여론조사 실시 제안"'(종합)

뉴시스

입력 2025.05.07 23:15

수정 2025.05.07 23:15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협상 중단에 지도부, 당헌·당규 따라 후보 선출 관여 후보 단일화 위한 당 프로세스 가동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비상대책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5.05.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비상대책위원장실로 향하고 있다. 2025.05.0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소집하고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가동했다. 단일화 절차에 따라 후보들에게 TV 토론과 여론조사를 제안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로드맵에 따라 예정된 TV 토론회와 이후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에게 제안할 것"이라며 "후보가 받을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내일은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 이후에 양자 여론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헌 제74조의 2(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대한 특례) 조항에 따라 대선 후보 선관위를 가동했다.

해당 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 선관위 심의와 비대위의 의결로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을 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 수석대변인은 "오늘 두 후보가 만나 (단일화를 논의했지만) 성과가 없었고, 내일 또 만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후보들 사이의 협상만 지켜보면서 있을 수 없다. 애초 마련된 로드맵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 결과를 전제로 한 건 아니지만, 후보 단일화 성사가 국민에 대한 약속이고 도리"라며 "오늘 여론조사를 실시해 당원 열망을 확인했고, 80% 이상이 (단일화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 과정에서 후보들 사이 협의를 통해 단일화 원칙이 타결되면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다"며 "당 입장에서 후보들 사이의 (단일화) 협상을 지켜볼 수만 없는 게 현실이다.
저희가 마련한 프로세스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들이 TV 토론과 양자 토론 등의 절차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이 절차를 후보들에게 제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절차가 후보들에게 공지됐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전달이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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