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선규 코치·우리카드 박철우 코치 등도 옥석 고르기 돌입

김연경은 지난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바흐첼리예블레르의 무스타파 오젤 체육관에서 시작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방문했다.
김연경은 2024~2025시즌 여자배구 흥국생명을 통합 챔피언으로 이끈 뒤 화려했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 후에도 배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던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어드바이저로 활동한다.
아직 팀 어드바이저로서 정식 계약이 이뤄진 상황은 아니지만, 현지에서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신임 감독과 함께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을 꼼꼼히 평가하며 새 역할에 적응 중이다.
흥국생명은 통합 우승의 주역인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와의 재계약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트라이아웃에서 다른 선수들의 기량과 지명 순위 등을 고려한 후 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신영석(한국전력)이 신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통산 1056개의 블로킹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던 레전드 미들블로커 이선규는 현대건설 코치로 V-리그에 복귀했다.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 뒤 해설위원과 남자배구 한국전력 코치를 거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이 코치는 지난해 몽골 남자배구 하쑤 메가스타스의 지휘봉을 잡아 팀을 압도적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코치는 여러 제안을 받고 고민하던 중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여자배구가 처음인 이 코치는 "몽골에 이어 여자배구까지 매년 색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강성형 감독님을 잘 도와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은퇴 후 한 시즌 해설위원을 경험한 박철우 코치는 "언젠가는 지도자로서 꿈을 펼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해설에도 재미와 매력을 느끼는 상황이었지만, 감사하게도 우리카드에서 적극적으로 좋은 기회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코치로 처음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무대를 찾은 박 코치는 "선수로 외국인 선수가 누가 될지 기다리면서 지켜보는 것과 이곳에 와서 직접 뽑을 선수들을 가려내고 선발하는 과정들이 생각과는 너무 다르다. 많은 정보 속에서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2017~2018시즌 뒤 은퇴해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한유미는 새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프로팀 코치 생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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