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사후에 해부되거나 전시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화장되기를 간절히 원했던 그의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76세이던 1955년 복부대동맥류 파열로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후 몇 시간 만에 그의 머리가 사라졌다.
신간 '고흐의 귀, 퀴리의 골수'는 아인슈타인의 사례처럼 우리가 왜 죽은 사람을 전시하고 소유하는지를 여러 사례를 통해 살펴본 책이다.
책에는 아인슈타인의 뇌를 비롯해 나폴레옹의 음경, 반 고흐의 귀, 마리 앙투아네트의 치아, 마리 퀴리의 골수에 이르기까지 역사에 길이 남은 인물들의 사후 수난사를 다뤘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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