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밀크티 가게에 특별한 손님…CCTV에 '곰 세 마리' 포착(영상)

뉴시스

입력 2025.05.08 05:00

수정 2025.05.08 05:00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에 들어온 곰 세 마리가 식재료를 훔쳐 먹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현지 시각) 중국 신경보에 따르면 티베트 자치구 나취시의 한 밀크티 가게에 개점 이래 가장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새벽 시간대에 가족으로 추정되는 곰 세 마리가 가게에 침입한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세 마리의 곰은 문을 부수고 들어와 가게 이곳저곳을 누비며 식재료를 훔쳐 먹었다.

밀크티 가게 사장은 "아침에 가게 문을 열었을 때 도둑이 든 줄 알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확인 후 곰이 침입했단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상인들이 곰이 왔다가 간 이야기를 해도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 일로 곰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가게에 침입한 곰은 어미 곰 두 마리와 새끼 곰 한 마리였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곰들은 가게의 여러 식재료를 먹어 치우고 일부 시설을 파손시켰다.
그 중 한 마리는 기름통을 입으로 옮겨 가게 문 앞에 두고 떠났다고 한다.

현지 산림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신고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곰도 밀크티를 좋아하는 줄 몰랐다", "새벽에 방문한 VIP 손님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