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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군,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의식 재현

뉴시스

입력 2025.05.08 07:24

수정 2025.05.08 07:24

조선왕실 장태문화 알린다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 (사진=성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 (사진=성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주=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성주군은 서울 경복궁에서 조선왕실 고유의 장태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의 태실인 세종대왕자 태실에 안치될 왕자들의 태(胎)를 경복궁에서 장태지인 성주까지 봉안하는 의식을 재현하는 행사다.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유산청에서 주최한 '2025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는 경복궁 교태전에서 세태의식(세종대왕자의 태를 씻는 의식),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 및 교지선포,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를 전국 최고의 길지인 성주로 봉안하러 가는 태봉안 행렬을 경복궁 근정전에서 광화문 월대까지 재현했다.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소재한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큰아들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의 태실과 원손인 단종의 태실 등 모두 19기의 태실이 집단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유일한 형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의식을 재현하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우리나라 장태문화의 산실인 세종대왕자태실의 가치를 널리 알려 그 세계적 가치를 빛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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